곶감의 하얀 가루를 시상(枾霜)이라 합니다.
감에 핀 서리라는 뜻이지요.
시상은 감 속에 있는 포도당의 글루코오스가 하얗게 변해 밖으로
나타난 것입니다.
감이 거의 80 % 이상 마르면 자연적으로 시상이 생깁니다.
100 % 쯤 더 오래 두면 더 많이 생기겠죠. 대략 12 월 지나
내년 일월초쯤에 가야 제대로 나옵니다.
하지만 요즘 곶감은 약 70~80 %쯤 말려 부드럽게 먹는답니다.
시상은 남자들의 정액생산에 도움을 주는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.
옛날엔 임금님께 시상을 따로 모아 드렸다는 얘기도 있지요.
요즘 중국에서 수입한 곶감 가운데 상상 이상으로 많은 시상?이
듬뿍 묻어있는 곶감을 볼 수 있습니다. 이 까닭은 아직 덜 마른
곶감을 수입해 오는 과정에서 변질이 되고 이 변질된 곶감을 물에
씻고 밀가루를 묻혀 잘 마른 곶감으로 속이기 위한 것이지요.
참고삼아 말씀드렸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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